계간지 『함께웃는날』은 S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넘어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장애인을 둘러싼 편견과 오해가 여전합니다. 더불어 살려면 일방적으로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도 많습니다. 사실 누구나 크고 작은 약점(장애)을 지니고 삽니다. 내게 부족한 점을 곁에 있는 누군가가 메워주고 나는 또 누군가의 허점을 채워줄 수 있을 때 우리사회는 진정으로 평화로운 사회가 될 것입니다. 장애를 지닌 사람들, 그들의 가족과 이웃들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장애에 대한 통념을 변화시키고 싶습니다.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고민하며 이야기하려 합니다. ○ 발달장애인의 문제에 초점을 두고 장애 전반의 문제를 다루어 보고자 합니다. 지적장애·자폐성장애인 등 발달장애인은 스스로의 목소리를 내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장애인 내에서도 주변화된 위치에 머물러 왔습니다. 주변과 경계는 한 집단과 사회가 지닌 문제들을 가장 민감하게 반영한다고 생각합니다, 발달장애인만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발달장애인의 문제를 통해 장애 전반의 문제를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 장애라는 창을 통해 우리 모두의 삶을 성찰하고자 합니다. 장애는 장애를 지닌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관계의 문제이며, 획일적이고 경쟁 중심적인 가치에 의해 운영되는 우리 사회의 문제일 것입니다. 『함께웃는날』는 단순히 장애를 지닌 이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대변하는 것을 넘어, 장애라는 창을 통해 세상을 성찰하고 우리 모두가 진정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의 방향을 모색해 보고자 합니다.